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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만나는 이동걸 산은 회장, 설득 성공할까

금호타이어 노조 만나는 이동걸 산은 회장, 설득 성공할까

등록 2018.03.18 10:4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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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오는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 등 노조집행부와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어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관련 기자 간담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노조를 만나는 이유는 오는 30일 이내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 이행 약정서(MOU)를 체결하기 위함이다.

지난 16일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의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 투자조건은 더블스타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더블스타는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단은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간 지분 매각이 제한되며 더블스타가 5년 또는 채권단이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4년 이후부터 매년 지분의 50%씩을 매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채권 만기를 5년간 연장하면서 금리를 인하, 이를 통해 연간 233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에 대한 노사 합의서가 제출되면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노조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거래가 무산된다.

이에 이 회장은 직접 노조를 만나 더블스타 투자유치조건 승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에 동의할 것을 설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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