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없어 4월 임금 지급도 어려운 형편3월30일 7차 교섭에서 합의 이르지 못해
카젬 사장은 5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당초 6일 지급 예정이었던 2017년도 임금협상을 통해 타결된 2016년도 성과급 미지급분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임직원들에게 정식 통보했다. 자금이 없어 4월 임금 지급도 어려운 형편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지금까지 회사는 모든 비용에 대한 CFO 및 CEO의 사전 승인을 비롯해 임원 등 리더의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 연기, ISP 감축을 포함한 조직 슬림화 등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자금난으로 인해 회사는 2017년 입금협상의 2차 성과급을 예정된 4월 6일에 지급할 수 없게 됐다”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젬 사장은 “현재 상황이 어렵고 힘들지만 추가적인 자금 수혈이 없는 현 상황에서 지급할 자금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4월 급여에 대해서도 지급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에 대해 직원 여러분과 진척 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젬 사장은 지난달 28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 서한을 통해 “만약 3월 말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4월 초 도래하는 각종 비용 지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사태에 이를 것”이라며 “추가 자금이 수혈되지 않는다면 4월 6일 지급하기로 한 성과급을 포함해 각종 비용 지급이 불능 상태가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마지막 근무일인 30일 7차 교섭에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이후 추가 교섭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급 우선순위에서 직원 임금과 협력업체 대금지급에 먼저 둘 수밖에 없어 6일 지급 예정이었던 성과급 지급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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