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산 1년새 6조7000억 증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감소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89개 여전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9244억원으로 전년 1조5400억원에 비해 3844억원(25%) 증가했다.
이 기간 고유업무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전체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대출자산은 54조6000억원에서 61조3000억원으로 6조7000억원(1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자수익은 4조3094억원에서 4조6783억원으로 3689억원(8.6%) 늘었다.
반면 고유업무 순이익은 2조5627억원에서 2조5432억원으로 195억원(0.8%) 감소했다.
고유업무별로 신기술사업금융은 2640억원에서 2076억원으로 564억원(21.4%) 순이익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던 리스 역시 1조1584억원에서 1조1478억원으로 106억원(0.9%) 순수익이 줄었다.
할부금융은 1조1403억원에서 1조1879억원으로 476억원(4.2%)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2016년 말 118조원에서 지난해 말 131조1000억원으로 13조1000억원(11.1%) 증가했다. 이 중 고유업무 자산은 47조8000억원에서 52조원으로 4조3000억원(8.9%) 늘었다.
연체율은 2.07%에서 1.8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6%에서 1.89%로 0.27%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 레버리지비율은 6.6배로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했다.
김동궁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은 “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조달금리, 차환 발행 현황 등 자금 조달 상황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여전채 만기 도래 현황을 정기 점검해 안정적 자금 운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다중채무자 등 취약·한계차주에 대한 연체율 추이를 점검하고 자본 확충을 유도하는 등 건전성 감독할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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