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강성기 행정복지국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범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양질의 보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이 지난 4월 향후 3년간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성사된 지자체와의 첫 협력 사례이기도 하다.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세종특별자치시 관내 3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과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지역 선정, 지원방법 등 세부사항은 세종시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시는 2012년 행정중심수도 출범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2015년말 기준 평균 연령이 31.6세를 기록 중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영유아 수도 2013년 9천500여명에서 2017년말 2만7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춘희 시장은 “보육인프라 확충과 국정방침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제고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태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세종시와의 보육지원사업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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