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게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車부품 2000년대 후반부터 육성LCD 대체할 OLED TV 최초출시4차 산업혁명 적극 대응할것 주문
자동차부품,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이 구 회장이 집중적으로 육성한 혁신사업이다.
구 회장은 친환경 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부품 등 자동차부품 분야를 2000년대 후반부터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계열사별 사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전문 분야를 육성하도록 했다.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LG전자가 전기차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부품,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차량용 모터와 센서, 카메라 모듈, LG하우시스가 경량화 부품과 자동차 원단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GM의 2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배터리팩,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차량용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2013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LG화학은 한번 충전에 320km 이상을 갈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했고,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LG의 전체 자동차부품 매출도 2013년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5년 4조원, 2016년 6조원, 2017년 8조원대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LG전자와 ㈜LG가 세계 최대 차량용 헤드라이트 및 조명 공급 업체인 ZKW를 약 1조44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LG는 ZKW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 회장은 대형 LCD 디스플레이로 세계 1위를 차지하던 2009년부터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집중 육성해왔다.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대형 OLED 패널의 양산에 성공하고 같은 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출시한 것을 필두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형 OLED 패널은 LCD에 버금가는 황금 수율을 달성하며 시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전체 매출 중 OLED의 비중을 2017년 10%대에서 2020년 40%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LG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태양광)부터 저장(ESS), 효율적 사용 및 관리(EMS)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하고 에너지 신산업 시장의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한 LG전자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주요 지역에 ESS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LG CNS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ESS 시스템,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6년 바이오 사업 추진에도 한 획을 그었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고그린바이오 국내 1위 기업 팜한농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사업 육성을 본격화한 것이다.
LG화학은 이로써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2025년 매출 5조원대의 사업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위기이자 기회로 포착하고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해왔다.
구 회장은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혁신 기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쟁의 양상과 게임의 룰을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바꾸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제조업에 적극 접목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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