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 등 4개 업체가 지난 3월 공시를 통해 각각 발표했던 투자펀드의 관리 업무를 맡을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설립됐다.
LG테크놀러지벤처스는 지난달 초부터 현지에서 경력자들을 위주로 투자 전문가들을 모집하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앞서 LG전자 등 4개 계열사는 지난 3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총 43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의 스타트업 인수 및 지분 투자, 외부 인재 영입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그룹이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릴, 산업용 로봇 전문업체 로보스타에 대한 지분 투자 등을 진행한 만큼 이와 관련된 분야의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 새 선장인 구광모 상무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LG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별세 이전에 이미 계획된 일이지만 구 상무가 본격적으로 이끌어가게 된 셈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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