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 배당 수익 기대 ‘이리츠코크렙’ 27일 코스피 상장

이랜드리테일 리츠 상품···12~15일 청약

뉴코아아울렛 매출 상위 매장 기초자산

“장기 고정임대로 안정적인 수익 가능”

이리츠코크렙 기자간담회에서 조창우 부장이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아울렛의 매출 상위 매장 3곳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이랜드리테일과 코람코자산신탁은 7일 오전 여의도에서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코스피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2005년 설립된 리츠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의 매출 상위 매장인 야탑점과 일산점, 평촌점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이리츠코크랩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부동산인 일반적 리츠와는 다르다는 게 이랜드 측 설명이다.

이랜드 측은 “이리츠코크렙은 대형·우량 부동산과 이랜드그룹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성장형 상장 리츠”라며 “이랜드리테일이 장기 고정임대료의 책임임차로 있어 매년 임대료 상승을 통해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회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리츠코크렙의 운용을 맡은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공모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핵심매장(중계점, 분당점)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아울렛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연 7% 이상의 배당 계획 및 우량 자산 투자 등 지속적으로 자산을 늘려 영속형 앵커리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리츠코크렙은 6개월 단위의 결산법인(6월, 12월)으로서 연 2회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금번 공모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반기 결산 전 약 3주간의 주식보유만으로 6개월치(지난 1~6월) 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이리츠코크렙은 주주친화정책을 위해 일반적인 리츠 IPO 절차와 다르게 밴드가를 설정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참여 폭을 넓힐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의 참여도 가능하게 했다. 이 외에도 안정적인 배당이 장점인 리츠 특성상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로부터 받는 청약수수료를 없애면서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리츠코크렙은 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15일 사흘간 청약을 거쳐 6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