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기대감 높아지면서 전일대비 29.95% 급등
이날 종가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일대비 6만3500원(29.95%) 상승한 2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건설의 주가 역시 5100원(7.59%) 상승한 7만2300원을 기록하며 강세장을 보였다.
현대건설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남북 경협 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업종에서도 유일하게 남북경협 경협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한반도에너지발전기구(KEDO)가 추진했던 북한 경수로사업에서 최대 지분(35%)으로 사업에 참여했고 금강산 관광지구 조성, 개성공단 변전소 건설 등 약 7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북한에서 진행한 바 있다.
‘현대’ 브랜드 자체에서 나오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남북경협의 문을 열었던 인물로 북한에서 ‘현대’에 대한 평판이 두텁기 때문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지난 1998년 직접 소떼를 몰고 북한방문을 성사시켰다. 이는 남북 경제협력의 시작으로 그해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됐으며 이어 개성공단 개발·개성관광 등으로 이어졌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범 현대가를 대표하는 종합건설회사이고, 남북관계 개선 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라며 “남북경제협력의 모멘텀이 살아있는 한, 현대건설이 건설업종 중 가장 높은 멀티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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