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화재정보시스템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가 총 1523건 발생, 7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특히 6월부터 화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원인은 전기 접촉 불량과 과부하,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적 요인 21%, 부주의 7%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기적 화재가 많은 만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풍기와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 그동안 쌓인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하는데요.
선풍기는 날개의 정상적인 회전 여부와 이상 소음을 확인하고 작동 시 타는 냄새가 나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겨우내 쌓인 먼지나 이물질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면 화재 위험이 높아지니 주의가 필요하지요.
에어컨은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외기는 가급적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고, 물건이나 먼지 등으로 실외기의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에어컨은 전기 사용량이 많으므로 콘센트를 단독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화재 예방에 좋습니다.
여름 필수품인 선풍기와 에어컨, 안전하게 사용해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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