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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검찰 120% 신뢰···내부혁신 갈 길 멀다”

김상조 “검찰 120% 신뢰···내부혁신 갈 길 멀다”

등록 2018.06.25 11:24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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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직원조회“공무수행 결과는 개인 아닌 공정위 책임”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 “내부혁신을 위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촛불 혁명 이후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공정위 역시 점검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전 직원과의 직접 만나는 자리는 지난해 6월 취임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 1년간 외부인 접촉관리 규정 시행 등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정위 위상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들며 “어려운 일이지만 이 길(내부혁신)밖에 없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직접 내부혁신에 대한 구성원의 헌신을 강조한 것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20일 공정위를 전격 압수수색을 하며 고위 간부 재취업 의혹과 사건 부당 처리에 대한 수사에 공개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성실한 협조를 당부하면서도 “공무 수행에 따라 발생한 결과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검찰, 문재인 정부의 검찰을 120% 신뢰한다”며 “검찰도 같은 공무원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다한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위원회와 검찰의 판단이 다르면 보고를 해달라는 주문도 했다. 그는 “위원회가 책임질 일이며 그 앞에는 제가 항상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공정위 사건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달라고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 사회가 공정위에 요구하는 시대적 소명이 너무 크다”며 “죄송하다. 감사하다. 부탁한다. 그리고 함께 갑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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