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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주인데 관련 매출 2%도 채 안돼

[남북경협주 파헤치기-대호에이엘]철도주인데 관련 매출 2%도 채 안돼

등록 2018.07.05 07:42

수정 2018.07.06 15:40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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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골격·외관 부품 제조로 경협주 등극지난해 흑자 전환, 신사업 호조세는 긍정적낮은 관련 매출, 쌓인 단기차입금은 주의점

철도주인데 관련 매출 2%도 채 안돼 기사의 사진

알루미늄 제품을 만드는 대호에이엘이 시장에서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48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이 가시화된 지난 3월 6일 종가(1400원)와 비교해 246.78%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초 장 중에는 898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대호에이엘이 남북경협주로 분류된 것은 생산제품 중 철도 차량용 부품이 있어 남북경협 시 철도 건설 및 확장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02년 10월 인적 분할로 신설됐으며 고속전철 등과 같은 철도차량의 골격 및 외관을 이루는 철도차량용 핵심부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알미늄 코일(Coil), 판재(Sheet) 및 고품질 환절판(CircleSheet)을 전문 생산하는 알미늄 부문과 철도시설(TSC) 및 철도차량 관련 소재 임가공 등을 영위하는 철강제조 부문으로 나뉜다.

실적은 지난해 흑자경영으로 돌아선 상태다. 2013년 당기순이익 -26억원 2014년 -133억원, 2015년 -10억원, 2016년 -24억원 등 지난 4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액 1263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액 312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시작한 자동차 방열재용 소재 생산이 2005년부터 매출신장을 이뤄냈으며 현재 산업재시장의 안정적인 매출신장으로 매출액 증가를 이뤄내고 있다는 점이 가시적인 성과로 꼽힌다. 또 철강제조 부분도 현대로템으로부터 수주 받아 상당한 매출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남북경협 철도주로 분류됨에도 비교적 낮은 관련 매출 비중은 투자심리를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지난해 기준 대호에이엘의 철도차량 구조물 등의 매출액은 22억62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1263억2000만원)의 1.79%에 해당한다.

또 쌓여있는 단기 차입금도 주가에 부담 요소다. 1분기 기준 대호에이엘의 금융부채는 총 537억7482만3671원으로 이 중 88.97%인 478억4361만7754원이 단기차입금이다. 1년이내 잔존계약이 만기되는 금융부채만 533억9082만3671원으로 전체 99.28%에 해당한다. 순차입금 비율은 159.21%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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