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석재 가공 및 판매하는 회사이지만특히 통일교재단이 운영하는 걸로 유명北정권과 친분 인연으로 경협주로 꼽혀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기업가치 개선
2일 코스피시장에서 일신석재는 전일 대비 10.62% 떨어진 1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을 시작을 계기로 남북 화해모드가 조성되면서 일신석재의 주가도 동반 급등해왔다. 실제 지난 4월 초 1500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남북 판문점 선언으로 5월15일 최고가 3530원을 찍었다. 하지만 최근 남북경협주에 대한 대부분의 호재들이 소멸하면서 거품이 빠지자 일신석재의 주가도 원래의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건축석재 가공이 주사업인 일신석재는 북한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시공 경험은 없다. 대주주인 통일교재단과 북한 정권과의 친분만으로 오른 단순 기대감 때문이다. 일신석재의 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대주주는 통일교 재단인 세계기독교 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으로 지분율은 41.32%에 이른다. 때문에 일신석재가
통일교재단은 2007년 이후부터 일신석재 경영을 참여해왔다. 당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통일교재단은 일신석재 주식 3332만9820주를 매입, 42.61%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금용감독원에 보고했다. 주식 보유 목적은 직접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통일교재단 창시자는 현재는 고인인 문선명 총재로, 그는 평안북도 정주 출신이다. 지난 1991년 11월30일부터 12월7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발 등 남북경제교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대 정주영 회장 이전에 통일교 문선명 총재와 금강산 개발을 합의했다.
통일교는 1994년 7월8일 김일성 주석이 갑자기 사망하자 남측에서는 유일하게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평양에 직접 보내 조문하는 등 그동안 북한 측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후에는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자 통일교 세계회장과 평화자동차 대표이사 등 3명이 직접 평양을 방문해 조문했다.
이러한 인연은 남북 사이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통일교는 북한 남포의 평화자동차를 비롯한 평양 보통강호텔과 세계평화센터, 평화자동차부품회사, 평화주유소 등 7-8개의 현지 법인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통일교재단과 북한과의 친분은 현재 김점은 국무위원장과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신석재는 그간의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24억원, 2016년 -2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일신석재는 지난해 9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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