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6℃

  • 춘천 -1℃

  • 강릉 3℃

  • 청주 3℃

  • 수원 1℃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2℃

  • 광주 2℃

  • 목포 5℃

  • 여수 10℃

  • 대구 5℃

  • 울산 6℃

  • 창원 6℃

  • 부산 8℃

  • 제주 7℃

박삼구 회장 “책임질 일 다 책임 질 것···수습이 먼저”

박삼구 회장 “책임질 일 다 책임 질 것···수습이 먼저”

등록 2018.07.04 18:30

임주희

  기자

공유

1일 중국 출장 인정···협력사 대표 사망에 ‘애도’ 그룹 투자 받기위해 기내식사업 활용 의혹 부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발생 사흘만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4일 박삼구 회장은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26층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지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박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국민과 승객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박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1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착공식에 참석하느라 기자회견이 늦어졌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서 심려 끼친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회사 대표 사망과 관련해 유가족에 사과의 말도 전했다.

박 회장은 “계약 주체를 떠나 아시아나항공이 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부분이 있다면 지겠다”라며 “우리가 직접 계약한 회사가 아니니 책임이 없다고 말하진 않겠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내식 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예측과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일로 많은 승객과 고객이 고생을 하고 있다”라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LSG스카이셰프코리아(LSG)와의 계약 조건으로 인해 6월30일까지 시뮬레이션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30일까지는 다른 게이터를 쓸수도 없고 다른 케이터링을 업을 할 수 없도록 계약돼 있어서 미리 준비할 수 없었다”라며 “30일 끝나고 1일부터 케이더링 사업을 했고 미리 준비한다고 햇는데 차질이 많이 났다. 미리 준비를 제대로 못한 우리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의 직원들에게 “직원들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받고 있는데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라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투자금 유치를 위해 케이트 고메코리아(GGK)와 계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부터 LSG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았다. 이후 두 차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6월30일까지인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하이난그룹 계열인 게이트고메스위스와 4대6의 비율로 GGK를 세우고 7월부터 30년동안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게이트고메의 모기업인 하이난그룹으로부터 16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회장은 “케이터링 사업과 투자유치는 무관하다”라며 “LSG와 2003년 계약을 맺을 당시 IMF를 극복하기 위해 불리한 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계약 종료 시점이었고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게이트고메와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 측의 계약서를 비교해보면 게이트고메와의 계약이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당초 LSG에서 근무하던 75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케이터링 계약 변경으로 직을 잃을 뻔 했지만 계약을 통해 고용을 보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일부 주주들의 소송과 직원들의 오픈채팅방 운영 등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은 책임지겠다. 지금 당장 책임을 져야 할 것도 있지만 시간을 두고 책임을 져야 할 일도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운영하는 대화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겟지만 그곳에서 나오는 문제점에 대해서 회사가 책임질 일은 지고 고칠일은 고치며 소통할 것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것은 제 부족한 소취라고 말하고 빠른 시일내에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