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지난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제 89회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선수단 투표에서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스타전 출전으로 추신수는 구단으로부터 '보너스'를 받게 됐다. 지난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맺은 계약에 포함된 조항 덕분이다.
보너스 조항을 보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면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으며, 월드시리즈 MVP가 되면 15만 달러(약 1억6000만 원),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 수상, 실버슬러거 수상,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등을 충족하면 각각 1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추신수에게 10만 달러는 큰 액수가 아니지만 이번 인센티브 수령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혜택도 눈에 띈다. MLB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간 합의한 2017~2021년 MLB 노사협약을 보면 올스타전에 출전하거나 홈런더비에 나서는 선수들은 올스타전·홈런더비 무료 관전권 6장을 받게 된다. 더 많은 이를 초대하고 싶은 올스타 선수는 추가로 돈을 내고 표를 사야 한다.
올스타 선수는 자신을 포함한 3장의 일등석 항공권을 지급 받고, 최장 사흘간 방 2개를 사용할 수 있는 일등급 호텔 투숙권, 출전 수당 1000달러(약 112만 원), 각종 기념품과 상품을 얻는다.
아울러 추신수는 자신이 속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승리하면 우승상금 64만 달러를 팀 로스터 32명의 선수와 동등하게 나눠 가진다. 선수 1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2만 달러(약 2243만 원)가 되는 셈이다.
한편 추신수는 올스타 선수에게 지급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됐다. 만약 아메리칸리그가 승리할 경우 약 2만 달러의 상금도 챙길 수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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