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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충원에 기업발굴까지" 분주한 IBK·SK·키움증권

"인력충원에 기업발굴까지" 분주한 IBK·SK·키움증권

등록 2018.07.12 09:54

수정 2018.07.12 10:0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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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선정에 스몰캡 담당 인력 충원나서 시총 높은 IT·바이오기업 위주 분석 예상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사업자로 선정된 IBK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이 이달 첫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일 금융투자협회는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발산 사업에 신청한 IBK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4개 증권사 중 3곳을 최종 선정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조만간 3개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 첫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발산 사업은 지난 1월 발표된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안 방안’에 따라 코스닥 등 거래 기업의 투자정보 확충을 위한 것이다. 투자정보 확대로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기업분석을 통해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리포트는 ‘프리미엄리포트’, ‘산업리포트’, ‘K-OTC리포트’ 총 세가지 종류로 발간된다.

프리미엄리포트는 코스닥 기업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연간 102개 기업의 심층분석보고서로 한 증권사 당 총 34개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산업리포트는 연간 총 81개 리포트가 발행되며 코스닥시장 내 특정 산업별 리포트를 통해 기업 소개와 재무제표 등을 제공한다.

K-OTC리포트는 장외시장인 K-OTC 시장의 우량 종목을 선별해 21개 기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규 종목 발굴 의무비율이 연간 60% 이상이며 보고서 작성 종목의 경우 증권사가 희망 분석 기업 리스트를 3배수 제출하고 중복된 기업에 대해서는 협회에서 무작위 기업 배분 등의 방식으로 조율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증권사는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자격 박탈 등 사유가 없는 한 1년 단위로 사업기간이 자동 갱신된다.

한편 이번 사업에 선정된 3개 증권사는 리포트 발간을 위해 인력충원에 나서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6명의 인원이 스몰캡을 담당하고 있는 SK증권은 1명을 더 충원할 예정이며, 키움증권도 향후 3명을 충원해 여름내 8명으로 스몰캡 담당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IBK투자증권도 현재 4명의 인원이 스몰캡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원 충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코스닥 스몰캡을 강화하기 위해 3명에서 6명으로 인원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담당 인력이 많은 만큼 각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전문분야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기업 보고서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성장기업분석팀 팀장은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IT·바이오기업 위주인 만큼 이 업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며 “중심기업 위주로 좀 더 심도 있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신규 종목 발굴 비중이 높은 이번 보고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리포트 발간을 꺼리는 경우도 있고 아직까지 주목을 받지 못한 기업의 경우 의미 있는 자료가 나오기 힘들 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외 받았던 종목들의 투자판단 기준을 세워주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투자자들이 모르는 기업에 ‘묻지마 투자’를 하지 않도록 종목 옥석 가리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기존에 나오고 발행되고 있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와 달리 증권사에서 발행되는 리포트는 목표주가, 투자의견 등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들어가는 만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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