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UNEP FI 대표와 지속가능금융 활성화 논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에릭 어셔(Eric Usher)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대표를 만나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진행된 어셔 대표와의 면담에서 지속가능금융의 세계적 트렌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국내 금융산업의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UNEP FI는 전 지구적 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유엔 산하 UNEP와 금융사간 협력기구로, 지속가능금융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됐다. 현재 씨티은행 등 세계 220여개 금융사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국내 금융사의 경우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가입 중이다.

지속가능금융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통칭하는 ‘ESG’가 우수한 기업에 대출 또는 투자를 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는 금융이다.

금감원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UNEP FI의 지원기관 가입을 추진 중이다. 지원기관으로 가입하면 글로벌·대륙별 라운드테이블 등 UNEP FI 주최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지속가능금융 관련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임세희 금감원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면담과 UNEP FI 지원기관 가입을 통해 많은 선진 금융사, 유관기관과 교류가 강화돼 지속가능금융의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