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열풍 빠르게 식어가는 장세 속에장초반 강세 보였으나 결국 15% 넘게 급락 청약 경쟁율 ‘1000대 1’ 기록하며 관심 UP
26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시초가 2만3000원보다 3500원(15.22%) 하락한 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만5000원까지 올라서며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결국 1만9000원선에서 첫 날 거래를 마쳤다. 그나마 공모가 1만8000원보단 상회하며 마감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상장 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예측에 흥행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 공모 청약 경쟁률 1015.13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도 희망가 밴드 최상단을 넘어선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한국유니온제약보다 앞서 상장한 패치제 전문 제약회사 아이큐어, 신약개발기업 올릭스 등도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이큐어도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넘어선 6만5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돘고 경쟁률도 642대1에 달했다. 올릭스 또한 수요예측 당시 8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공모가밴드(2만6000~3만원)을 웃도는 3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아이큐어는 코스닥 상장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24.8% 하락했고, 올릭스도 18.1% 밀렸다. 이날 주가도 아이큐어 16.02%, 올릭스는 4.96% 떨어졌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각종 악재에 연일 급락하면서 신규 상장하는 업체들에게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하락 장세가 그칠줄 모르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를 보는 증권가의 시선도 곱지 못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성장 기대감과 실적 신뢰가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여전히 주가가 높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 등으로 분위기 반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1985년 설립된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 전문 제약기업으로, 전문의약품 제조와 판매, 해외수출, 수탁사업(CMO)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기존 항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기대받고 있는 압타머(Aptamer)를 활용한 유방암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조영제를 인터올리고㈜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17년 실적은 매출액 508억4600만원, 영업이익 78억5800만 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yoon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