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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BMW사고 택시기사 의식 회복···눈 깜빡이며 의사 전달

김해공항 BMW사고 택시기사 의식 회복···눈 깜빡이며 의사 전달

등록 2018.08.06 09:59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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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BMW사고 택시기사 의식 회복···눈 깜빡이며 의사 전달 사진=보배드림 영상 캡쳐김해공항 BMW사고 택시기사 의식 회복···눈 깜빡이며 의사 전달 사진=보배드림 영상 캡쳐

부산 김해공항에서 질주하는 BMW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가 사고직 후 보름 만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28)씨는 지난달 25일께 사고 후 처음으로 눈을 떴다.

김 씨는 현재 아직 눈꺼풀 외 신체 다른 부위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지만 점점 깨어있는 상태가 길어지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친형은 “몸은 괜찮은지, 나를 기억하겠는지 물어보면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예, 아니오” 의사를 전달한다“면서 “아직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지만 스스로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친형은 “중환자실에서 매일 30분만 면회가 가능한데, 자녀를 많이 보고 싶어 한다”며 “동생이 의식을 회복해 고맙고 어서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예전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진입도로에서 BMW차량(운전자 정모·34)이 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40㎞의 3배가 넘는 최대 시속 131㎞로 달리다가 택시기사 김씨를 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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