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7월 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정례 회동을 하기로 한 뒤 약 2개월 만이다.
장 실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고용·가계소득 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등을 비롯한 기존의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김 부총리는 다음 날인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최하위 계층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일부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다”고 말해 온도 차를 보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라”며 우회적으로 두 사람의 갈등설을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29일 정례회동에서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서로의 견해차를 조율하는 동시에 고용과 가계소득 위기 상황을 돌파할 해결책을 모으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례회동에는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기재부의 고형권 1차관과 김용진 2차관도 동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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