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기관투자자 중심, 실질 투자수량에 기반해 수요예측 소화총 공모금액 1055억원, 공모가 하향조정 통해 투자 메리트 확대
골프웨어 No.1 기업 크리스에프앤씨(대표이사 우진석)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 밴드(3만4000원~3만8200원) 하단 미만인 3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055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시가총액은 351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84개 기관이 참여했다. 단순경쟁률은 7.89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실수요 위주의 기관 투자자가 다수 참여해 IPO 시장 수요예측 방식의 변화를 확인했다”며 “크리스에프앤씨의 독보적인 기획·브랜딩 역량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이견이 없었으나, B2C기업으로서 투자자들의 기업 인지도 및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IPO 시장은 공모 규모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2018년 수요예측을 진행한 41개 회사 중 공모 규모 500억원 이상인 회사는 6개다. 이중 2개사는 공모를 철회했고, 나머지 4개사 역시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이 42:1로 전체 평균인 515:1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크리스에프앤씨는 대형 기업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를 극복하기 위해 실수요 위주로 수요예측을 수행했다. 그 결과 대형 자산운용사 위주의 우량 기관투자자가 다수 참여해, 낮은 명목경쟁률에도 실질 수요에 충실한 수요예측 결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잠재 소비자군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 매력도를 극대화한 3만원에 공모가격을 확정했다.
상장을 계기로 마련된 공모 자금은 올해 런칭한 세인트앤드류스의 볼륨 확대와 신규 스포츠웨어 브랜드 런칭에 활용한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의 런칭과 M&A 등 신규사업 추진도 적극 검토 중이다.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는 “상장 후 골프웨어를 넘어 종합 스포츠웨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17~18일 양일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70만3200주가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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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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