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포스코 노조와해 논란에···“사실관계 파악하겠다”

추석연휴 일부 노조원 인재창조원 사무실 문서 탈취

근무직원과 몸싸움 후 도주 노조원 경찰 붙잡혀 조사

최 회장 “직원들 불법적인 행동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최신혜 기자 [e-mail]

추석 연휴기간 포스코 내부에서 ‘노조 와해’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7일 노조 와해 논란과 일부 노조원의 사무실 침입 혐의와 관련해 “노(勞)든 사(社)든 모든 업무 활동이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좀 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출근길에 일부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포스코 직원들이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분명히 노조가 생기면 대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노조원들이) 왜 그렇게 무리한 행동을 했는지 잘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기간 노조 와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포스코 노조원 5명은 포항시 남구 포스코인재창조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 들어가 근무 중이던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문서 일부와 직원수첩을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25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가 사내에서 노동조합을 무너뜨리려 부당노동행위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