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합뉴스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은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부총리는 올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으며 북미 관계도 크게 진전됐다고 평가하며 IM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북한이 경제 개발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려면 IMF 가입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는 작년말 종료된 ‘한국-IMF 기술협력기금’(KSA)을 연장하는 협약에도 서명했다. 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2000만 달러를 기금에 추가로 납입해 저소득국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두 사람은 무역긴장 고조 등 세계 경제 위험요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IMF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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