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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회장, 중학생인 이승현에 전자담배 강요”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회장, 중학생인 이승현에 전자담배 강요”

등록 2018.10.19 14:32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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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회장, 중학생인 이승현에 전자담배 강요” / 사진=연합뉴스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회장, 중학생인 이승현에 전자담배 강요” / 사진=연합뉴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 김창환 회장과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A씨의 가혹행위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9일 오전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은 지난 2015년부터 프로듀서 A씨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하루전 김창환 회장과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과 전혀 다른 내용이다.

미디어라인은 지난 18일 "약 1년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 A가 멤버들을 지도, 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해결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절 조금 더 세심하게 멤버들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그 후로 재발은 없었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지금 상황을 맞게 됐다"면서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 수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디어라인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스트라이트의 향후 활동과 피해 멤버에 대해 최선의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 오전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은 소속사 측의 해명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사실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알렸다. 이석철과 법무대리인 정지석 변호사는 지난 2015년부터 기록한 가혹행위에 대한 일지에는 세세한 내용을 전달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 측 변호사는 "김창환이 전자담배를 선물 받았다면서, 당시 중학생인 이승현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강요해 전자담배를 물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는 "이승현이 어쩔 수 없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빠는 대신 훅 불었고, 김창환 회장이 '담배는 부는 게 아니라 빨아야지'라고 말하며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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