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올 3분기 대출 채무는 14조27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1분기의 11조5631억원에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개인 대출 채무액은 같은 기간 4조7486억원에서 7조2585억원으로 늘며 법인 대출 채무(7조199억원)를 넘어섰다.
문제는 개인 대출 채무액 중 절반 이상을 부동산업이 차지한다는 점이다. 부동산업 대출 채무 비중은 2013년 1분기 44.12%에서 꾸준히 늘어 올 3분기엔 52.16%를 기록했다.
법인 대출 채무 중에서도 부동산업 대출 채무 비중는 20%대의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농립어업의 대출 채무 비중은 10%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3분기 개인 대출 채무 중 농림어업 비중은 8.69%다. 2013년 1분기의 7.26%보다는 증가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법인의 경우 2013년 1분기 9.68%에서 2018년 3분기 4.59%로 감소했다.
윤준호 의원은 “수협은행 대출의 부동산업 비중 증가는 부동산 가격 급등에 편승한 것으로 농림·어업인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본래 취지에 따라 대출구조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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