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괌-사이판 루트’에 투입된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27∼28일 사이 우리 국민 총 488명이 사이판을 떠나 괌에 도착했다. 이들은 괌에서 민항기 편을 타고 귀국했거나 귀국할 예정이다.
약 80명 탑승이 가능한 우리 군 수송기는 28일 하루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총 327명을 괌으로 실어 날랐다.
또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부분 재개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임시편이 28일 오전 사이판에 투입돼 한국인 90여명을 포함해 총 258명을 태우고 이날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외국인 탑승객이 더 많았던 이유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항공사가 자체 운영 규정과 관행에 따라 사전 예약된 고객 순서에 따라 좌석을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에는 한국 국적 여객기 4편이 사이판으로 들어갈 예정이라, 800~900명이 추가로 귀국할 전망이다. 항공편은 아시아나 항공 B777(302석) 1대, 제주항공 B737(189석) 2대, 티웨이항공 B737(189석) 1대다.
제주항공 임시기는 각각 오전 10시와 11시 사이판을 떠나 인천에 오후 2시 50분과 오후 3시 5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기는 오후 1시 사이판을 이륙해 오후 5시 5분 인천에 도착한다. 아시아나기는 오후 4시 사이판을 떠나 오후 7시 40분 인천에 닿을 예정이다.
괌-사이판 루트를 오가는 우리 군 수송기도 29일 계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29일 하루에만 총 1000여명의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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