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기아차·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 ‘BBB+’로 하향 조정현대글로비스 등급전망 하향···현대카드·캐피탈도 BBB, BBB+로한기평 신용등급전망 낮추고 나기평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경고
이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저조한 수익률과 환율·무역전쟁 등 거시 변동성 확대, 품질 관련 비용 발생, 노사갈등 등의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차는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하락했다. 기아차의 경우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시장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P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내 판매실적이 경쟁 심화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델 라인업,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로 향후 24개월간 정체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현대차의 경우 유럽을 제외한 주요 해외시장에서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경쟁 심화와 취약한 모델 라인업 때문에 앞으로 24개월 동안 판매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중국 판매 역시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현대모비스에 대해 완성차 실적부진이 모듈사업부 실적악화로 이어져 영업실적이 향후 1~2년간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현대글로비스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이 밖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등급 조정을 반영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A-’에서 ‘BB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날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업경쟁력 약화로 근원적인 수익 창출력이 저하됐고 주요 시장에서 판매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다만 신용등급은 현대차 AAA, 기아차 AA+로 유지했다.
또 동일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3분기 실적쇼크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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