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베트남사업부가 올해 말을 끝으로 TV홈쇼핑 사업을 접는다고 7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2년 2월 베트남 대형 미디어 그룹 ‘닷비엣’과 합작법인인 ‘롯데 닷비엣(LOTTE Datviet)’을 설립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의 홈쇼핑 사업 노하우와 닷비엣의 채널을 결합해 하노이와 호찌민, 하이퐁 등 주요 대도시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내보냈으며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도 노력해왔다.
그러나 닷비엣과의 이견이 생기면서 사업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게다가 베트남 홈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처음 진출했던 당시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베트남 홈쇼핑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인데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현재 베트남 유통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롯데홈쇼핑 외에 다른 국내 홈쇼핑사들도 베트남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따.
이에 롯데홈쇼핑은 다른 현지 파트너사를 새롭게 찾는 대신 베트남에서 TV홈쇼핑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TV 홈쇼핑 대신 ‘롯데VN’이라는 온라인몰 사업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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