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화장품업체 ‘미팩토리’ 인수···4년내 1천억 매출 목표

지분 100% 현금+주식 324억원에 매입

돼지코팩, 색조 브랜드 ‘머지’로 유명

사진=에이블씨엔씨 제공

에이블씨엔씨가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미팩토리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이블씨엔씨는 미팩토리 지분 100%를 총액 324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현금과 신주 발행을 통해 충당된다. 현금과 주식의 비율은 7대3으로 현금 228억원, 에이블씨엔씨 주식 98만7546주가 투입된다.

2014년 설립된 미팩토리는 코팩 제품인 ‘3단 돼지코팩’이 인기를 끌며 이름을 알렸다. 돼지코팩은 올 여름까지 20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2016년에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어니시’와 바디용품 브랜드 ‘바디홀릭’, 색조 전문 브랜드 ‘머지’를 연이어 선보였다.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도감’도 론칭했다.

미팩토리의 매출액은 2015년 71억원에서 2016년 111억원, 2017년 202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9%다.

에이블씨엔씨는 미팩토리, 머지, 어니시 등 신규 브랜드를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생산, 물류, 유통, 해외 등 기존 에이블씨엔씨 인프라를 대거 미팩토리에 투입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미팩토리 브랜드의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팩토리는 대형 마트, H&B 스토어, 온라인 제휴몰 등 기존 유통 채널은 유지한 채 700여 개 전국 미샤 매장과 해외 매장에도 추가로 입점한다.

박현진 에이블씨엔씨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미팩토리 인수로 에이블씨엔씨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견고한 인프라의 중견 기업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새로운 기업이 만나 큰 성과로 이어지는 ‘윈윈’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