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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한국GM R&D법인 설립’ 찬성···4045억 출자 예정대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한국GM R&D법인 설립’ 찬성···4045억 출자 예정대로”

등록 2018.12.18 16:0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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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분리 이후에도 기본 협약 유효”“신설법인 개발 모델은 한국서 생산”“국내 부품업계 성장 가능성도 기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산업은행이 한국GM의 연구개발(R&D)법인 설립 계획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계획서(비즈니스 플랜)’을 검토한 결과 회사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18일 이동걸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개최된 한국GM 임시 주주총회에서 법인분리에 찬성했다”면서 “26일 예정대로 잔여 출자분(4045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이번 결정은 법인 분리 이후에도 지난 5월에 체결한 기본 협약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R&D법인이 기본 계약을 손상시킬 요인이 있는지를 들여다본 결과 산은과 전문기관 모두 그렇지 않다고 봤다”면서 “R&D법인 활성화로 향후 생산법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동걸 회장은 “지난 5월의 계약에는 SUV와 CUV의 생산물량을 공급하겠다는 약속만 담겼는데 이번엔 한국에서 개발한 것은 한국에서 생산한다는 내용까지 추가됐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법인이 유리해지는 것은 물론 국내 부품업계의 성장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역설했다.

이동걸 회장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GM은 신설법인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측면에서도 주효한 합의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신설법인을 준중형 SUV와 CUV의 ‘중점 연구개발 거점’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추가 연구개발 물량 확보 등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확약도 받아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한국GM의 지적재산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조건과 기간 등에서 GM의 글로벌 법인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끌어냈다”면서 “한국GM의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이동걸 회장은 “한국GM의 신설법인 설립이 모두 마무리되면 그간 제기했던 소송을 전부 취하할 계획”이라며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던 게 아니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협상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GM 노사를 향해서는 “노조도 대립적 관계에서 벗어나 한국GM 정상화 관점서 슬기롭게 대응해달라”면서 “사측도 진정한 사과와 함께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경쟁력 회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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