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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슈퍼 푸드로 꼽히는, 지금 딱 제철인 ‘늙은 호박’을 소개합니다.
늙은 호박의 정식 이름은 청둥호박. 맷돌처럼 둥글납작하다 해서 맷돌호박으로, 애호박보다 성숙하다는 뜻에서 숙과용호박으로도 불립니다. 늙은 호박도 같은 맥락의 명칭입니다.
지금은 할로윈 램프로 유명한 늙은 호박이지만, 가을‧봄 밥상에 늘 오르던 전통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8~10월 수확 가능하지만 숙성될수록 영양소가 풍부해진다고 알려져 주로 늦가을에 수확하지요.
늙은 호박은 과육은 물론 어린 덩굴과 잎, 씨까지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호박죽, 호박전, 호박고지, 호박범벅 등으로 활용되며 요즘은 찌개, 수프로도 많이들 즐기지요.
그럼 우리 몸에는 어떻게 좋을까요? 우선 늙은 호박에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있습니다. 이에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고, 소화 흡수가 잘돼 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환자가 먹기에도 편하지요.
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호박의 노란 빛깔에는 혈전 방지 및 심근경색 예방에 효과가 큰 항산화물질, 베타카로틴이 듬뿍 들었다는 사실!
이 베타카로틴은 당뇨병이나 피부미용에도 좋은데요. 아울러 늙은 호박의 씨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풍부, 뇌의 혈액순환이나 두뇌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편 늙은 호박을 고를 때는 겉이 단단하고 황색이 선명한 걸 택하는 게 바람직한데요. 전체적으로 둥글고 묵직하며, 흰 가루가 많이 묻어있을수록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겠지요?
이번 연말연시, 호박 한 덩이로 몸보신 어떤가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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