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8일부터 총파업 돌입 예정
27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국민은행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결과 투표조합원 96.01% 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노조는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산별교섭을 합의한 지난 9월 18일 이후 대표자교섭을 포함해 총 12차례의 교섭을 실시하였음에도 대다수 안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지난 12월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2차례에 걸친 조정에도 불구하고 과거 무기계약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전 근속기간 인정, 신입직원에게만 적용되는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1년 유예 등 주요 안건을 사측이 거부하면서 24일 마지막 조정회의 역시 최종 결렬되었다.
국민은행노조는 “산별 합의사항인 임금피크 1년 유예는 물론, 힘 없는 저임금 직군들에 대한 차별 개선에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노위 조정 중지와 이번 조합원 투표 가결로 국민은행은 내년 1월 8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국민은행은 과거 주택은행과 합병했던 2000년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내년도에 파업에 나서면 이는 19년 만의 일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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