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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2조원 이익잉여금 전환···배당·신사업 투자에 활용

현대重지주, 2조원 이익잉여금 전환···배당·신사업 투자에 활용

등록 2018.12.28 18:5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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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일가 몫 900억원 예상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2조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배당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8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자본준비금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5조90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 중 2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일부를 배당에 사용하고 나머지를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8월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배당 성향 70% 이상(시가배당률 5%)을 유지하겠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배당률 5%를 적용하면 약 2900억원 정도가 배당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25.8%)은 748억원을, 정 이사장의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지분 5.1% 보유)은 147억원을 각각 배당받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서 대표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사업운영부문장과 기획·구매부문장을 거쳐 지난달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로 선임됐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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