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일 오전 김형 사장을 비롯한 전 집행임원들이 회사 로비에서 출근길 임직원들을 맞이해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떡이 담긴 복주머니를 전달하며 2019년 시무식을 대신했다.
이날의 이색적인 시무식은 지난해까지 임원/팀장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별도의 시무식 행사를 대신하여 스킨십 경영을 통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사기를 진작하자는 의미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 속에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경영 지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밝혔다.
이어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의 이행, 임직원간 소통 강화, 정도경영의 실현으로 건설산업 변화의 주도권을 잡아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자”고 전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희망찬 2019년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먼저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 뜻하신 바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8년, 작년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제 흐름 및 투자 감축,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수주는 위축되고 원가는 상승하는 이중고를 고스란히 겪어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국내외에서 Top Tier 건설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왔습니다. 국내에서는 건설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개발하여 고객들과의 거리를 한 발 더 좁혔으며, 물량 축소와 투자 감소에도 불구 인천 한들구역 공동주택 신축사업, GTX A 등 굵직한 수주를 거듭하며 1등 건설사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해외에서는 체코/폴란드 원전의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한편 LNG FEED Project에 원청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 하였습니다. 그 결과 회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2018년 초 계획했던 대부분의 경영 지표들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 한해 우리가 당면한 경영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저성장 기조 고착화에 따른 공공 및 민간 투자가 감소하여 수주 산업의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는 제한적 유가 상승 및 인프라 공사 수요 증대로 전년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발주 형태 변화 및 중국/인도 등 후발 주자들의 급격한 부상으로 수주 시장 내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대우건설이 외부 환경 변화에 좌우되지 않고 글로벌 건설사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높은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역량강화를 지속해야 하며, 올해가 바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 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9년, 올 한해는 대우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주해 나아가야 하며, 이에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뉴비전 및 중장기 전략의 철저한 이행입니다.
우리는 작년 10월 말 회사의 창립 45주년을 맞아 뉴비전과 전략 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전략목표는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나아가야 할 나침반이자 지향점이며, 이것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철저한 이행 계획을 바탕으로 우리 조직 전체에 변화의 뿌리가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이에 올해는 4대 핵심전략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8대 전략과제의 Action Plan을 철저히 준비하고 이행하여 우리의 체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비전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임직원들께서는 이를 바탕으로 각 과제들의 Pilot Project부터 착실히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면, Global Top 20는 가까운 미래에 대우건설의 모습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둘째, 임직원간 소통 강화 입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개인 혼자만의 역량으로는 변화의 불확실성을 모두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 대우건설 전 임직원들이 원활한 소통을 통해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아간다면 본부간의 장벽을 허물고 조직별 시너지를 높여 회사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상호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개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면, 우리 대우건설의 집단지성이 다가오는 미래에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건설적인 대화가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조직의 리더들부터 힘써주시길 부탁 드리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비전과 중장기 전략 목표 달성이라는 같은 지향점을 향해 거침없는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 서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도 마음을 열고 적극적인 소통의 장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정도경영의 실현입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건설산업기본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며 산업전반에 걸쳐 품질 및 안전 준수에 대한 요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책임을 더욱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건설업에서 품질과 안전은 우리 자신과 이웃의 생명과도 직결된 중요한 사안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이며, 회사의 존폐 여부를 좌우할 만큼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품질과 안전을 담보로 성장을 추구하던 경영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품질과 안전은 기업의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임을 잊지 마시고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한번 더 점검해 주시길 거듭 강조 드립니다.
더불어 우리 모두가 원칙을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를 통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각자의 업무를 재점검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평상시 관행으로 처리되어 온 일이라도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면 엄정히 타파하고, 잘못된 절차는 반드시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선진화된 안전 문화의 정착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바탕으로 대내외적으로 회사의 신뢰를 향상시키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항상 정도(正道)만 걷는 대우건설이 되도록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Global Top 20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선 상에 서 있습니다. 올 한해 임직원 모두가 대우건설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회사의 재도약의 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전과 중장기 전략 이행을 위해 모두가 지혜와 열정을 모아 노력해 나간다면, 건설산업 변화의 주도권은 우리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기해년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
풍요와 재복을 상징하는 황금과 돼지가 만나는 해이니 만큼 임직원 여러분들과 가정 모두가 넉넉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2019.01.02
㈜ 대 우 건 설
사장 김 형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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