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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박차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박차

등록 2019.01.07 09:42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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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국내 배터리·소재 공장 방문해 직원 격려곧바로 美 출국, 조지아 주 배터리 공장 증설 계약 체결CES 2019 진두지휘, 업체별 부스 돌며 세일즈···기술 트렌드 점검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가운데)이 지난 4일(현지시각) 애틀란타 주 청사에서 개최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가운데)이 지난 4일(현지시각) 애틀란타 주 청사에서 개최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기해년(己亥年) 연초부터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를 통해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새해 시작과 함께 2주 간 배터리·소재사업 관련 국내외 일정을 쉴 틈 없이 소화하며 회사 미래 먹거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기해년 첫 날 아침, 서산과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소재 공장을 방문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 CEO들이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구성원을 격려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서산·증평 공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의 출발점이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 역할을 수행 중인만큼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다음 날 신년사에서도 배터리·소재사업에 기반해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사업은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지위를 유지·강화하는 한편, 소재사업은 LiBS에 이어 FCW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의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는 글로벌 행보로 이어졌다. 그는 국내 공장 방문에 이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 사장이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조지아 주다. 이번 방문은 지난 해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약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조지아 주 배터리 공장 증설과 관련된 것으로, 완공 시 미국 내 배터리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지난 3일 조지아주 커머스 시 공장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 보고, 클락 힐 커머스 시장 등 주요 인사와 증설 일정 및 현지 고용 계획 등에 대해 상호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4일에는 조지아 주정부와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 등과 함께 본 계약에 서명을 마쳤다.

김 사장의 미국 내 두 번째 행보는 ‘CES2019’ 참관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최초 CES 참석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의 최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CES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정유·화학·윤활유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배터리·소재사업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회사의 기업가치 성장 여력을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김 사장이 라스베가스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김 사장은 CES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배터리·소재 세일즈에 나섰다. 아울러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부스를 돌며 최근의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자율주행 등 관련 영역의 다양한 업체들과도 미팅 시간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 변모 중”이라며 “연초부터 김 사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보는 배터리·소재사업 등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가진 차별적 경쟁력에 기반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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