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는 함정을 추가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벽까지 대형함정 10척을 동원해 탐조등을 비춰 해수면 위를 확인하는 등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인 정모(52)·임모(58)씨를 찾지 못했다.
전날인 12일에는 무적호가 사고 직후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46㎞, 세로 37㎞까지 수색 범위를 늘렸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이날 수색 범위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고 통영해경은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28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약 80㎞ 해상(공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승선 14명)가 3천t급 가스 운반선과 충돌한 다음 전복돼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가스 운반선은 사고 직후 구조작업을 하며 현장에 머무르긴 했지만 최초 신고는 오전 4시 57분께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해경은 가스 운반선과 무적호가 서로 충돌 사고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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