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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일등석 10분의 1가격 판매 실수···이번이 두번째

캐세이퍼시픽, 일등석 10분의 1가격 판매 실수···이번이 두번째

등록 2019.01.14 14:35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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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내 이런 실수 극히 드물 일”

캐세이퍼시픽, 일등석 10분의 1가격 판매 실수···이번이 두번째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제공.캐세이퍼시픽, 일등석 10분의 1가격 판매 실수···이번이 두번째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일등석을 10분의 1가격에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전날 웹사이트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는 항공권 일등석을 1512달러(약 170만원)에 판매했다. 이는 평소 1만 6000달러(약 18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한 것이다.

이날 소동에 캐세이퍼시픽은 “웹사이트에서 판매한 일부 유럽 노선 티켓 가격에 오류가 있어 이를 중단시켰다”며 “가격 입력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고가 일어난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티켓을 산 고객들에게는 “당신에게 기내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혀 손실을 무릅쓰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의 이러한 실수는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이 항공사는 지난 1일 웹사이트에서 베트남 다낭과 미국 뉴욕 간 왕복 항공권 일등석을 6600홍콩달러(약 94만원), 비즈니스석을 5300홍콩달러(약 76만원)에 각각 판매했다.

이 항공권의 정상가는 일등석이 5만5000 홍콩달러(약 790만원), 비즈니스석이 3만5000 홍콩달러(약 500만원)에 달한다.

계속되는 실수에 현지 조종사가 일침을 가했다. 조종사 출신의 홍콩 입법회 의원 제러미 탐은 “인간은 실수할 수 있는 법이지만, 단기간 내에 이러한 실수가 반복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캐세이퍼시픽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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