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예멘과의 대회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1승 2패(승점3‧골득실-1‧다득점4)가 되면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총 4팀의 3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베트남은 B조의 팔레스타인(2무1패·승점2)에만 앞서 있었다. 이번 대회부터는 조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기때문에 베트남은 17일 펼쳐지는 E, F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먼저 열린 F조 최종전에서는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꺾고 1승 2패(승점3‧골득실0)로 베트남을 골득실에서 앞서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의 16강 진출은 조별리그 마지막 레바논-북한전이 끝나면서 결정났다. 레바논이 북한을 4대1로 꺾었다. 레바논이 승점 3점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이 -1가 됐다. 베트남과 레바논은 승점, 골득실에 이어 다득점까지 동률이 됐지만, 페어플레이룰에서 앞선 베트남이 극적으로 마지막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경고 5장, 레바논은 7장을 받았다.
베트남의 16강 상대는 B조 1위 요르단이다. 베트남-요르단전은 오는 20일 오후 8시에 열린다.
2011년과 2015년 아시안컵에서 본선에 오르지 못한 베트남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7년 대회(8강) 이후 12년 만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 이어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진출(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10년 만의 스즈키컵(동남아시아 축구 국가대항전) 우승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제 올해 첫 국제대회인 아시안컵에서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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