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이자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해왔던 예술가로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매체로 사용한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이자 다자간 소통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계와 공존하는 사이버네틱화 된 사회를 예견하고 그에 대한 예술적 비전을 제시했던 백남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삶에 더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백남준의 13주기를 맞이하여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백남준이 쓴 편지, 악보, 팸플릿, 기사, 에세이, 시나리오, 논문, 인터뷰 등을 담은 백남준 예술의 근간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저서 『백남준: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를 재발간 하였다. 그리고 백남준아트센터, 도쿄도 현대 미술관, 스미스소니언 백남준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는 백남준과 그의 오랜 친우이자 기술적 동료인 슈야 아베와의 서신 97통을 수록한 『백-아베 서신집』을 출간하였다. 본 서신집을 통해 백남준과 그의 기술적 동지 슈야 아베 사이에 아이디어, 기계, 테크닉, 사람이 오가며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형성되었던 과정을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그를 추모하는 온라인 웹 페이지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를 마련하여 관객에게 백남준을 알리고 함께 그를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한다. “미래를 사유하는 예술가“ 백남준을 통해 예술의 존재의미와 실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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