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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급감···신사업이 ‘발목’

카카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급감···신사업이 ‘발목’

등록 2019.02.14 08:53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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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Q 연결 매출 6730억원···분기 사상 최대영업익 87.7% 급감, 신사업 영업손실 650억 반영

사진=카카오 제공.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87.7% 급감했다.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등에 더해 모빌리티, 페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 관련 영업손실 영향이 컸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30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3.6%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87.7% 급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역시 사상 최대인 2조416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대비 55.9% 급감했다.

카카오의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 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 성장에 따라 전년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9% 성장한 140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003억원이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신사업 영업손실과 각종 서비스 매출 증가에 따른 지급수수료, 인건비 등의 영향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인건비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1364억원이다.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인력규모는 7275명으로 전년대비 24.7%(1443명) 급증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지급수수료는 2547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카카오 측은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모빌리티와 페이, 글로벌,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 관련 영업손실이 650억원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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