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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전주문화비전, 문화행복도시 이끈다!

2030 전주문화비전, 문화행복도시 이끈다!

등록 2019.02.15 07:25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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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14일 ‘2030 전주문화비전’ 정책토론회 개최2030문화비전의 6개 분야 추진방향·전략·방법 토론

전북 전주시가 문화예술 종사자와 전문가, 청년예술가, 청소년, 일반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행복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문화발전전략인 ‘2030 전주문화비전’을 완성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한국전통문화 전당에서 문화전문가와 청년 예술가, 예술대·예술고 학생,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수립중인 ‘2030 전주문화비전’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수립 중인 ‘2030 전주문화비전’의 6개 분야에 대해 함께 분석하고 제안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그간 2030 전주문화비전 수립을 위해 지역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문화포럼과 정책워크숍, 전문가 심층인터뷰, 자문회의를 수차례 개최했으며, 지역전문가와 예술인, 종사자를 중심으로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를 거쳐 다양한 계층의 시민의견을 수렴해왔다. 시는 이날 정책토론회에 이어 앞으로도 찾아가는 원탁회의와 특강,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 중장기 문화정책인 ‘2030 전주 문화비전’을 완성하고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먼저, 2030 전주문화비전 수립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2030 전주 문화비전’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전주시 환경과 문화예술·전통자원의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류 박사는 “전주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의 ‘융합’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Local-장소 △Intergrated-연결 △Outward-문화적 확산 △Networking-소통을 중심으로 한 ‘LION’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발제에 이어,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를 좌장으로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와 원도연 원광대 교수, 금기형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정명희 박사(전주시), 이재운 전주대 교수, 강동진 경성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도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문윤걸 교수는 “주민중심의 생활문화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안전망 확대는 시의적절한 정책방향 설정”이라며, “관련 사업들이 추진돼 시민주도의 문화적 삶의 일상화라는 효과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원도연 교수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문화예술 총량은 계속 줄어 에너지는 고갈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의 산업적 조건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금기형 사무총장은 ‘글로벌 문화예술 활동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토론을 통해 “정책 환경 변화에 조응하면서 지자체 수준에서 실천 가능한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특색을 담아내려는 노력은 평가 받을만하다”면서, “MICE 산업뿐 아니라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국제협력을 위한 지역 내·외 기구·단체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명희 박사는 “문화예술은 통한 청년 창조역량을 제고하려는 것은 옳은 정책방향이지만, 청년 정주인구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창출 고민이 필요하며, 청년 문화예술인을 지원·육성하고 국제 문화예술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운 교수는 “역사·문화자원과 기반시설간의 상호 연계성이 반영되어야 하며, 이제 ‘전통시대’에서 ‘근현대’시기로 문화관광의 시대적 폭을 넓힐 시기가 됐다”면서, “최근 지정한 전주미래유산에 주목하며 가까운 과거의 역사적 가치를 인식하고 기억 속 유산의 전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강동진 교수는 “전주는 우리나라 여느 도시를 뛰어넘는 자격을 갖추고 있는 복 받은 도시로, ‘2030 전주 문화비전’은 전주 전체를 문화화하고 문화의 영역을 크게 확대하며 전주만의 특별 아이템을 새로 발굴하기 위한 전폭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 하다”면서, “성공 사례들의 집합만이 아닌 전주만의 것, 전주가 지탱해 나갈 수 있는 것, 긴 배움을 위해 찾아오는 전주가 될 수 있는 것들이 주축을 이루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전주가 문화를 입고 먹고 덮고 잘 수 있는 문화로 숨 쉬는 전주가 될 수 있도록 문화 밑그림을 충실히 그려 나가겠다”면서, “현재도 그렇지만 문화가 곧 경제가 될 것은 앞으로도 더 확실하기 때문에 문화 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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