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22일을 전후로 정기주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10월 26일까지인데 이를 연장하기 위해선 주총에서 재선임을 받아야 한다.
2016년 선임 당시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투병 중인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오너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인식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재계에서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 대법원 상고심 결과가 나온 뒤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대법원은 이 부회장 사안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끝나는 오는 4월 16일 이전에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절반인 3명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돼 이와 관련한 안건도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 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3명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사내이사 없이 사외이사로만 구성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출범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신화를 일군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을 사추위 위원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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