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사명 교체28일 주총서 확정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Hankook Technology Group)’으로,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Hankook Tire & Technology)’로 각각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1941년 조선다이야공업으로 설립돼 한국타이어제조 등을 거쳐 1999년부터 지금의 상호를 사용해왔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2012년 9월 한국타이어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쓰게 된 사명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달 28일 주총에서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사내이사 임기를 마치고 모든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 대신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지주사의 등기 임원에 올라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조현식 총괄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 3세 경영이 본격화하게 됐다.
상장기업 상호변경의 주된 이유는 회사 이미지 개선, 회사 분할 및 합병 등이 꼽힌다. 지난해 상호변경을 추진한 기업들 40%는 회사 이미지 개선 또는 브랜드가치 제고를 교체 이유로 들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사명에 ‘테크놀로지’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사명 변경과 함께 타이어 렌탈업 진출 등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업목적에 고무제품 렌탈임대업, 방문판매, 통신판매 및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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