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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에 따라 ‘제4교섭단체 부활’···1석이 정치지형 결정

단일화에 따라 ‘제4교섭단체 부활’···1석이 정치지형 결정

등록 2019.03.25 14:08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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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 노회찬 지역구, 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화과거에 단일화 통해 당선···여전히 진보지지자 많아정의당 후보가 당선시 평화당과 교섭단체 이룰 듯교섭단체 구성되면 범진보에 탄력···선거제 새국면

4·3 국회의원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제공4·3 국회의원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창원 성산 지역구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후보에 합의하면서 관심은 더 해졌다. 만약 정의당 후보가 이곳에서 당선되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제4교섭단체’를 다시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원 성산 지역구는 故(고)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로 진보성향이 강하다. 노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정의당은 6석에서 1석의 자리를 잃었다. 그러면서 평화당과 함께 만들었던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교섭단체가 1석이 부족해 사라졌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 의원이 1석을 추가한다면, 두 정당의 연합 교섭단체가 부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도 선거 유세에서 “제가 당선되면 1석이 부족해서 해산돼 버린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 목소리 낼 수 있는 교섭단체가 다시 복원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평화당과 정의당의 연합은 20석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지난 평화와 정의도 제4교섭단체로서 여러 정치적 현안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현재 선거제와 개헌 등 정치적으로 중요한 현안이 정치권에 산적한 만큼, 제4교섭단체가 생기고 난 후의 국회는 새로운 셈법이 필요해진다.

그간 국회는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진보와 보수의 가치관을 두고 대립했다. 이에 중도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이 중재안을 내면서 조율되곤 했다. 여기에 진보적 가치관을 둔 평화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로 나선다면 정치지형이 변화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정의당이 1석을 가져감으로써 그간 ‘진보 1’, ‘보수 1’, ‘중도 1’로 구성된 교섭단체가 ‘진보 2’로 변화해 국회의 모습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모든 정당이 창원 성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구라 할지라도 표심이 갈리면 보수진영에 자리를 내어줄 수도 있다.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화는 24~25일 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인데,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 중에 1명으로 압축될 예정이다.

이후 진보 단일화 후보와 강기윤 한국당 후보간 1:1 구도로 형성되면 이번 보궐선거는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의당은 지도부와 주요 의원들이 총출동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1석을 늘려 평화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선거제 개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 선거제 개혁은 정의당과 평화당 등 소수정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보수진영에서 반발하고 있어 답보 상태에 있다. 제4교섭단체가 구성되면, 선거제 개편에 더욱 드라이브가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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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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