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씨는 28일 오전 고 장자연씨 사건을 조사 중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서울동부지검 소재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이미숙씨 등 다른 여배우들도 증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오 씨는 "증언자가 나밖에 없는데 앞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보다 더 친했던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대 수사를 하다 보면 정황을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고, 한 가지만 밝혀져도 많은 부분의 의혹에 대해 밝혀질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점에 대한 제 생각을 전달해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윤지오 씨는 "배우 이미숙씨 외 여자 연기자분들이 5명 더 있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걷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윤지오 씨는 조사를 마친 뒤 "이미숙 씨는 아예 정황 자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어서 직접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조사단에서 (그분들이) 조사에 협조하실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로 했다"고 했다. 윤지오 씨가 조사단에 출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국내 일정을 마친 뒤 거주지인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인 윤지오는 "출국하는 당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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