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효과 두 자릿수 증가현대차, 팰리세이드 인기 8.7% 늘어
반면 신모델을 투입하지 못한 기아자동차는 7% 이상 줄었고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3사는 두 자릿수 감소 폭을 보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올들어 3월까지 내수 성장세가 두드러진 업체는 현대차와 쌍용차였다.
현대차는 1분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8만3957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보면 그랜저가 2만8328대로 작년 1분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싼타페가 2만2255대로 10.3% 증가했다. 신차 팰리세이드는 3개월 간 1만8049대가 팔리면서 단숨에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베스트셀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 투싼보다 팰리세이드가 더 많이 팔린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내수는 팰리세이드가 6377대 출고돼 7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3월 내수 7만111대 기록은 2016년 12월(7만2161대) 이후 27개월 만의 성과”라고 말했다.
쌍용차 내수는 1분기 2만7350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렉스턴스포츠 롱바디(칸) 모델이 출시돼 렉스턴스포츠 판매량이 1만1804대로 작년 동기보다 42.8% 늘었다.
티볼리는 9391대로 6.0% 줄어든 반면 3월부터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2730대)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만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형 코란도는 티볼리 라인에서 같이 생산되고 있는데, 대기 수요는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1분기 국내 판매는 11만5465대로 작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준중형 K3와 대형 세단 K9은 제외한 세단 라인업이 뒷걸음질 쳤고 쏘렌토와 스포티지 판매는 각각 28.4%, 16.9% 줄었다.
내수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부진했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가 10% 이상 판매량이 줄어들며 작년 1분기 대비 국내 판매는 16.4%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QM6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델의 판매 감소 여파로 14.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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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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