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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社, 737맥스8 추락 센서 데이터 오류 때문 공식 인정

보잉社, 737맥스8 추락 센서 데이터 오류 때문 공식 인정

등록 2019.04.05 10:49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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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社, 737맥스8 추락 센서 데이터 오류 때문 공식 인정   사진=CNN화면 캡처보잉社, 737맥스8 추락 센서 데이터 오류 때문 공식 인정 사진=CNN화면 캡처

미국 보잉사가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추락사고의 원인이 항공기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현지시간으로 4일 보잉 737맥스의 추락 사고 원인은 센서 데이터 때문이었다고 보잉사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예비조사 보고서를 보면 두 사고 여객기에서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잘못된 받음각(angle of attack) 정보에 대응해 작동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MCAS는 일종의 자동비행장치로, 항공기의 기수가 너무 높이 들려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실속(失速) 상황 때 자동으로 기수를 낮춰 실속을 방지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 사고에서는 항공기의 날개와 기류 각도를 알려주는 받음각 센서가 오류를 일으켜 실속 상황이 아닌데도 실속으로 판단하고 MCAS가 오작동해 참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두 사고 모두 MCAS가 개입해 실속 방지를 위해 여객기 기수를 아래로 낮췄고 조종사들은 이에 맞서 항공기의 통제권을 확보하려 했으나 그러지 못하면서 결국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성명은 이 같은 추정을 일정 부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뮬렌버그 CEO는 그러나 이런 문제를 시인하면서도 “737 맥스의 근본적 안전성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며 곧 적용할 소프트웨어 수정본이 737 맥스를 가장 안전한 비행기 중 하나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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