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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적자 예상”

유진투자증권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적자 예상”

등록 2019.04.17 08:55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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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25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주력 수익원인 대형 LCD 패널가격의 하락과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대비 17% 하락한 5조8000억원, 영업손실 750억원, 당기순손실 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2분기에는 다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TV 패널 가격이 대다수 패널 제조업체들의 캐시코스트 수준까지 하락했고 삼성디스플레이의 L8-1 라인의 QLED 전환 투자에 따른 셧다운도 예정돼 이에 따라 일부 사이즈 패널 가격이 반등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TV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고객사도 증가하는 등 LCD든 OLED든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상황은 괜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 POLED는 문제로 지적됐다.

이 연구원은 “POLED에서 과연 BOE와의 차별화가 가능한 것인가라는 의구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의욕적인 OLED 출하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로서는 버거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모바일 Flex OLED의 글로벌 수요는 약 2억장 내외지만 현재 공급가능량은 4억장을 상회하는 데다가 올해와 내년에 걸친 중국의 6세대 OLED 투자를 감안할 때 LG디스플레이의 POLED사업을 둘러싼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POLED 부문에서 1조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일부 LCD 패널 가격 상승과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단기적으로 주가는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IT섹터 전체가 오른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다”라며 “POLED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해보여야만 단기적인 트레이딩 기회 포차이 아닌 주식을 바라보는 근본적 시각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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