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뚝심 ‘벨로스터’벨로스터 N 성공에 판매 역주행‘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주행 즐거움두 가지 트림, 카파 1.4 터보·감마 1.6 터보
지난 2011년 처음 출시할 당시 쿠페형 해치백으로 조명을 받았지만 고객의 시선은 빨리 시들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이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1349대 판매되며 고성능 브랜드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벨로스터 또한 판매 역주행 중이다.
현대차 벨로스터 N은 '펀 투 드라이브(운전의 재미)'라는 고성능 라인업 N의 철학에 따라 유럽에서 출시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차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N 브랜드의 감성은 벨로스터에서만 느낄 수 있다.
신형 벨로스터는 국내에서 카파 1.4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 총 2개의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자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을 선택했다. 일반도로와 경기도 유명산 구간을 달리는 동안 벨로스터 특유의 주행성능과 함께 코너 구간의 공략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1.6 터보는 1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속구간에서 가속성을 높였고 이후 구간에서는 최대토크를 넘어 빠른 응답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유명산의 코너구간 고속으로 통과함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하체는 차의 쏠림현상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간다. 마치 자동차와 도로가 호흡을 맞추듯 지면을 움켜쥐고 주행하는 느낌이다. 현대차 측은 벨로스터의 주행성능에 대해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통해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해 실용영역에서 가속응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너 구간을 지나 직선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가속 페달에 발을 얹는 계기판의 속도는 금새 100㎞를 지나 한계속도 가깝게 치고 나간다. 계기판의 바늘이 쉼 없이 움직이는 동안 7단 DCT를 장착한 벨로스터는 민첩한 변속과 함께 민첩한 조향을 발휘한다. 벨로스터 N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벨로스터를 주행하면서 느끼는 경쾌한 사운드도 압권이다. 고속과 저속을 이어 달리는 동안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징 기술인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 시스템은 속도에 맞춰 특유의 사운드로 주행의 상태를 알려준다. 특히 스포츠모드로 주행하는 동안에는 운전자가 다양한 사운드로 피드백을 주면서 고속의 시각적인 면과 배기 사운드의 청각적인 면까지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벨로스터는 고성능 N 탄생에 토양이 되어준 모델이다. 2도어의 쿠페와 4도어 세단의 일반적인 자동차의 틈바구니에서 3도어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이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컴바이너 타입), 디지털 퍼포먼스 게이지와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벨로스터를 선택한 고객이 추구하는 주행성능과 스타일에 부합하기에 충분하다.
현대차 벨로스터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하여 1.4 가솔린 터보 ▲모던 2096만원 ▲모던 코어 2296만원 가솔린 1.6 터보 ▲스포츠 2160만원 ▲스포츠 코어 2396만원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