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아무래도 지하철역과 가까운 상가,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등의 리얼 역세권 수익형 상품들이 임차인 등의 선호도가 높아 수익성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세권의 가치는 임대사업 목적 단지와 지하철역이 가까울수록 높아지게 된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단지에서 5분 거리 이내에 지하철이 있는 수익형 상품들을 역세권이라고 하지만 실제 초역세권의 강점을 누릴려면 1~2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
이처럼 역세권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리얼 역세권 수익형 단지들은 들어설 수 있는 부지도 한정적이고 선호도가 높아 임대용 분양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상가의 경우 초역세권 일수록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일때 시세 상승 폭이 크며, 반대로 지금과 같이 불안정성이 클 때에도 환금성이 높아 역세권 상가를 선호하는 투자수요는 꾸준하다.
역에서 가까울수록 젊은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상가 분양시장에서 초역세권 상가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 지난해 11월,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업시설은 총 84실 모집에 평균 12.8대 1, 최고 5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본 계약 시작 단 하루 만에 전 상가 모두 두 계약이 마감됐다.
이 상가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데다 고덕역은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진행으로 향후 더블 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다음으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과 같은 주거용 수익형도 마찬가지다. 오피스텔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선릉역, 당산역, 정자역 인근 오피스텔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보 1~2분 이내에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 단지와 도보 5~10분 이내 역세권에 자리잡은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는 최소 1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권이 발달되어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 천호역, 구로역등의 지하철역 주변 오피스텔들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업계 자료에 따르면 도보 1~2분 이내의 초역세권에 위치한 전용 31㎡ 정도 규모의 오피스텔이 평균적으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80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도보 5~10분 이내의 오피스텔들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 수준으로 10만원 이상의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지막으로 업무용 부동산도 초역세권이 유리하기는 마찬가지다. 초역세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오피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IT계열의 중소기업이 입주하기 때문에 유통망 진입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초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은 회사와 직원들의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타날 수 있으며 높은 접근성으로 일의 능률을 높이는 동시에 역세권 인근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업무환경이 강점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역세권이 속속 생기면서 유동 및 승·하차인구가 적어 상권 형성이 어려운 이른바 `무늬만 역세권`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역과의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상품으로 마케팅하는 이른바 ‘비 역세권’ 현장도 적지 않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걸어서 1~2분 이내 초역세권 상가는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20~30대 젊은 소비층의 유입이 활발하기 때문에 유명 브랜드 업체나 프랜차이즈 업종들이 선호한다"며 "젊은 직장인들이 주된 수요처인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용 수익형 부동산 역시 대중교통 출퇴근이 편리한 초역세권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38-6번지 일대에 용인경전철 초당역 2번출구 도보 1분거리인 ‘초당역 블레싱타운 2차‘ 도시형 생활주택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796.22㎡ 규모로 층별구성은 지하 2층~지하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지상 1층~지상 4층은 도시형 생활주택로 공급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층별로 4세대로 4개층 총 16세대로 공급되며 1층은 테라스형, 4층은 복층형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69.40㎡으로 동일하다. 에버라인 통해 분당선 기흥역 환승이 가능해 강남역까지 30분안에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GTX(용인역 예정) A노선도 2021년 말에 개통을 앞둬 향후 서울 삼성역이 15분대에 연결된다. 용인 기흥구, 처인구 일대에서는 서울 강남권을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신영건설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 입지에서 '이문휘경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소형 아파트와 원룸형 주택,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단지가 1인가구를 중심으로 한 소형 평면의 주택을 선보이는 이유는 인근의 수요와 관련이 높다. 단지 주변으로 5개 대학 6만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비롯해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가 위치했다. 좀더 범위를 넓혀보면, 카이스트 서울캠퍼스와 삼육보건대도 위치했다.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68-35 일원에 국철 1호선 오류동역 초역세권 메디컬 전문상가인 ‘오류동역 메디컬 프라자’가 분양 및 임대중이다. 올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오류동역 메디컬타워는 지상 건물연면적 1039.47㎡,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분양 및 임대대상은 지상 1층~지상 8층이다. 권장업종으로는 1층 약국(독점), 2층 죽전문점, 커피전문점 등 3층~7층은 병의원, 8층은 루프탑 카페(휴게공간 독점 활용가능) 등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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