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는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가 그동안 유지했던 '결백 주장'을 접고 혐의를 인정한 데 이어 추가 마약 투약 혐의도 자백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 당시 박유천 씨가 올해 2∼3월 전 연인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했다고 범죄사실을 기재했다.
전날 조사에서 박유천 씨는 5차례 투약 혐의에 대해 먼저 인정한 뒤 이후 한차례 더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박유천 씨는 구속 후 경찰 조사에서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이며 "연예인으로서의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별했던 황하나와 올해 초 다시 만나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박유천 씨를 상대로 추가 투약 관련 진술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구매 횟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박유천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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